국내 시장을 넘어 더 큰 무대로!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모든 대표님의 가슴을 뛰게 하는 목표일 겁니다. 특히 거대한 미국 시장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은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매력적인 선택지이죠. 저 리밋넘기 역시 해외 파트너들과 일하며 항상 글로벌 진출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법인 설립은 장밋빛 환상만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현지 문화와 법률은 물론, 가장 복잡하고 발목 잡기 쉬운 '국제 조세'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합니다. 세금 문제를 가볍게 생각했다가 수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오늘은 2025년을 기준으로, 미국과 베트남 법인 설립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문제의 핵심과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
선진 시장 '미국' vs 기회의 땅 '베트남' 🤔
해외 진출을 고려할 때, 미국과 베트남은 성격이 전혀 다른 시장입니다. 어떤 시장이 우리 회사에 맞을지 아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미국: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 높은 브랜드 가치 확보 가능. 하지만 연방세와 주(State)세로 나뉜 복잡한 조세 제도, 높은 인건비와 운영비가 부담입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나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소비재 기업에 적합합니다.
- 베트남: 젊은 인구, 높은 경제 성장률, 저렴한 인건비가 최대 장점.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과 세금 감면 혜택도 매력적입니다. 생산 기지를 이전하거나,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제조업, 유통업에 유리합니다.
세금 폭탄 맞은 김 대표 이야기 (ft. 이전가격) 😨
제가 아는 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김 대표님 이야기입니다. 김 대표님은 베트남에 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한국 본사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반제품을 베트남 법인에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했습니다. 현지 법인의 초기 정착을 돕고, 이익을 많이 내서 재투자하려는 좋은 의도였죠.
1년 후, 한국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통보를 받았습니다. 조사관이 지적한 문제는 바로 '이전가격(Transfer Pricing)'이었습니다. 국세청은 본사가 베트남 법인에 정상가보다 싸게 판매함으로써, 한국 본사의 이익을 부당하게 해외로 이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김 대표님은 수억 원의 추징금과 가산세를 내야 했습니다.
이 사례의 교훈은 명확합니다. "특수관계에 있는 해외법인과의 모든 거래는 '정상가격(Arm's Length Principle)', 즉 제3자와의 일반적인 거래 가격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KOTRA 보고서에서도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분야로 항상 이전가격세제를 꼽고 있습니다. '좋은 의도'는 세무 당국 앞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해외 자회사와 거래할 때는 정상가격을 어떻게 산정했는지에 대한 근거(가격 결정 정책, 비교 가능한 제3자 거래 내역 등)를 반드시 문서로 남겨두어야 합니다. 이는 세무조사 시 우리 회사를 방어할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미국 vs 베트남, 법인세 비교 (2025년 기준) 📊
각국의 세금 제도는 매우 복잡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법인세율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 구분 | 미국 | 베트남 |
|---|---|---|
| 법인세율 | • 연방 법인세: 21% • 주(State) 법인세: 0% ~ 12% (주마다 상이) |
• 표준 법인세: 20% |
| 세금 혜택 | R&D 세액 공제 등 일부 존재하나 제한적 | 첨단기술, IT 등 특정 분야에 대해 4년간 면제, 9년간 50%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 제공 |
| 리밋넘기's Tip | 델라웨어 등 법인세가 없는 주에 설립하더라도,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주의 세법을 따라야 함. |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우므로, 투자 전 회계법인을 통해 명확한 확인이 필수. |
국제 조세, 이것만은 알고 가자! 📝
해외법인 설립 시, 이전가격 외에도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제도가 있습니다.
- CFC 세제 (특정외국법인세제): 조세피난처에 회사를 세워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실제 부담세율이 15% 이하인 국가의 해외 자회사에 유보된 소득은, 한국의 주주가 배당받은 것으로 간주하여 한국에 세금을 내야 합니다.
- 이중과세 방지 협약: 해외에서 낸 세금을 한국에서 또 내지 않도록 하는 국가 간의 약속입니다. 베트남에서 낸 법인세는 한국에서 법인세 신고 시 '외국납부세액공제'를 통해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둘 중 높은 세율의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과 비슷해집니다.
해외법인 설립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FAQ) ❓
해외법인 설립은 단순히 다른 지역에 사무실을 하나 더 내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의 법률과 세법이라는 새로운 게임의 룰에 적응해야 하는 고도의 전략입니다. 부디 오늘 내용이 대표님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에 작은 등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나 댓글로 남겨주세요! 😊
